산울림
오정방
산에 올라가
내가 먼저 보내기 전에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너는
내가 맞은편 산을 바라보며
입을 크게 벌리고
‘야호!’하고 힘차게 소리쳐
마음을 활짝 열었을 때에서야
비로서
너는 내게 응답을 보내왔다
마음은 먼저 여는 것
사랑은 먼저 주는 것
용서는 먼저 하는 것
<2004. 10. 1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4 | 현대시 | 산 정상에 올라 | 오정방 | 2015.08.13 | 135 |
423 | 현대시 | 시월, 단풍들의 하산 | 오정방 | 2015.08.13 | 38 |
» | 현대시 | 산울림 | 오정방 | 2015.08.13 | 66 |
421 | 현대시 | 산정山頂에 이르고자 하면 | 오정방 | 2015.08.13 | 13 |
420 | 현대시 | 엘에이에 비가 오신단다 | 오정방 | 2015.08.13 | 195 |
419 | 현대시 | 아내가 기쁘면 | 오정방 | 2015.08.13 | 40 |
418 | 현대시 | 가을이 조랑 조랑 | 오정방 | 2015.08.13 | 173 |
417 | 현대시 |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 오정방 | 2015.08.13 | 29 |
416 | 현대시 | 낙엽이 깔린 길 | 오정방 | 2015.08.13 | 67 |
415 | 현대시 | 칠면조 | 오정방 | 2015.08.13 | 57 |
414 | 현대시 | 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 오정방 | 2015.08.13 | 197 |
413 | 현대시 |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 오정방 | 2015.08.13 | 66 |
412 | 현대시 | 11월 종야終夜에 | 오정방 | 2015.08.13 | 26 |
411 | 현대시 | 고향의 꿈 | 오정방 | 2015.08.13 | 24 |
410 | 현대시 | 이럴 땐 큰 박수를! | 오정방 | 2015.08.13 | 66 |
409 | 현대시 | 아름다운 기억으로 | 오정방 | 2015.08.13 | 23 |
408 | 현대시 | 석별惜別 | 오정방 | 2015.08.13 | 58 |
407 | 현대시 | 독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 오정방 | 2015.08.13 | 73 |
406 | 현대시 | 기심己心 | 오정방 | 2015.08.13 | 36 |
405 | 현대시 | 무욕無慾 | 오정방 | 2015.08.13 | 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