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오정방
산에 올라가
내가 먼저 보내기 전에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너는
내가 맞은편 산을 바라보며
입을 크게 벌리고
‘야호!’하고 힘차게 소리쳐
마음을 활짝 열었을 때에서야
비로서
너는 내게 응답을 보내왔다
마음은 먼저 여는 것
사랑은 먼저 주는 것
용서는 먼저 하는 것
<2004. 10. 1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4 | 현대시 | 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 오정방 | 2015.08.18 | 130 |
223 | 현대시 | 사랑, 천지의 주제主題 | 오정방 | 2015.09.16 | 78 |
222 | 현대시 | 사랑은 져주는 것이다 | 오정방 | 2015.09.14 | 82 |
221 | 현대시 | 사랑은요... | 오정방 | 2015.09.24 | 37 |
220 | 현대시 | 사랑의 매를 맞아본 사람은 안다 | 오정방 | 2015.08.18 | 203 |
219 | 현대시 | 사미고 | 오정방 | 2015.08.26 | 159 |
218 | 현대시 | 사진寫眞 | 오정방 | 2015.09.10 | 34 |
217 | 현대시 | 사투리 ‘마카’ | 오정방 | 2015.09.24 | 343 |
216 | 현대시 | 산 정상에 올라 | 오정방 | 2015.08.13 | 135 |
215 | 현대시 | 산다화山茶花 피는 겨울에는 | 오정방 | 2015.09.16 | 182 |
» | 현대시 | 산울림 | 오정방 | 2015.08.13 | 66 |
213 | 현대시 | 산정山頂에 이르고자 하면 | 오정방 | 2015.08.13 | 13 |
212 | 현대시 | 산정무진山情無盡 | 오정방 | 2015.09.16 | 111 |
211 | 현대시 | 살구나무를 심다 | 오정방 | 2015.09.24 | 233 |
210 | 현대시 | 살다보면 때로는 | 오정방 | 2015.08.18 | 57 |
209 | 현대시 | 살아서 지옥을 본다 | 오정방 | 2015.08.18 | 112 |
208 | 현대시 |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잖아 | 오정방 | 2015.09.12 | 78 |
207 | 현대시 | 상봉相逢과 별리別離 사이 | 오정방 | 2015.09.10 | 128 |
206 | 현대시 | 상사화相思花 | 오정방 | 2015.08.12 | 103 |
205 | 현대시 | 샌프란시스코 만(灣)의 낙조 | 오정방 | 2015.09.25 |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