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3 06:04

석별惜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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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惜別

  오정방
  

아무런 말도 없이 소식도 없이
훌쩍 떠나가버린다해도
내 힘으로 잡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대로 보내지는 못하겠습니다
미련 때문이 아니올시다
아쉬움 때문이 아니올시다
아직도
내겐 다하지 못한 말이
남아있기 때문이랍니다.
지금도
내겐 붙이지 못한 편지를
갖고있기 때문이랍니다

               <200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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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 정상에 올라

  2. 시월, 단풍들의 하산

  3. 산울림

  4. 산정山頂에 이르고자 하면

  5. 엘에이에 비가 오신단다

  6. 아내가 기쁘면

  7. 가을이 조랑 조랑

  8.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9. 낙엽이 깔린 길

  10. 칠면조

  11. 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12.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13. 11월 종야終夜에

  14. 고향의 꿈

  15. 이럴 땐 큰 박수를!

  16. 아름다운 기억으로

  17. 석별惜別

  18. 독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19. 기심己心

  20. 무욕無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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