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
-2004, 갑신년을 보내며
오정방
많은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될 수 있는 것과
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얻을 수 없는 것 사이에서
잡을 수 있는 것과
잡을 수 없는 것 사이에서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도울 수 있는 것과
도울 수 없는 것 사이에서
이룰 수 있는 것과
이룰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매우 힘쓰며 애쓰며
또 고민하며 갈등하며
한 해를 맥없이 보낸다
나라고 어찌 예외이겠는가?
<200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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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오시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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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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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자만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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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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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無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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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심己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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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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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惜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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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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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큰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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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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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종야終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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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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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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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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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깔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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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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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조랑 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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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기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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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에 비가 오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