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을 바라보다 문득
오정방
가만히 바라보면 손등도 나이를 먹는가 싶다
애쓰고 수고한 손바닥은 그렇다 치고
이 푸둥 푸둥하던 손등,
1년 열 두달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새 손결이 까칠하며 주름이 잡히고
힘줄조차 돋고 윤기도 말라가는 것 같다
손등도 정말 나이를 잡숫고 있나보다
그렇다는듯 손톱들이 싱긋 웃고 있다
<2005. 3. 4>
현대시
2015.08.17 11:49
손등을 바라보다 문득
조회 수 55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 | 현대시 | 독도에 갈 때엔 | 오정방 | 2015.08.17 | 104 |
63 | 현대시 | 독도에 처음 가십니까? | 오정방 | 2015.08.17 | 29 |
62 | 현대시 | 총 대신 붓을 들고 독도로 간다 | 오정방 | 2015.08.17 | 85 |
61 | 현대시 | 독도 치욕의 날에 | 오정방 | 2015.08.17 | 66 |
60 | 현대시 | 나, 독도의 소망 | 오정방 | 2015.08.17 | 25 |
59 | 현대시 | 일본아, 독도를 욕되게 마라 | 오정방 | 2015.08.17 | 66 |
58 | 현대시 | 맑고 푸른 하늘에 | 오정방 | 2015.08.17 | 107 |
» | 현대시 | 손등을 바라보다 문득 | 오정방 | 2015.08.17 | 55 |
56 | 현대시 | 기다림에 대하여 | 오정방 | 2015.08.17 | 30 |
55 | 현대시 | 독도를 자연 그대로 있게하라 | 오정방 | 2015.08.17 | 21 |
54 | 현대시 | 정월 대보름 달을 품고 | 오정방 | 2015.08.17 | 93 |
53 | 현대시 | 아들의 반란 | 오정방 | 2015.08.17 | 104 |
52 | 현대시 | 팔불출八不出 | 오정방 | 2015.08.17 | 52 |
51 | 현대시 | 고향유정故鄕有情 | 오정방 | 2015.08.17 | 40 |
50 | 현대시 | 여명黎明 | 오정방 | 2015.08.17 | 42 |
49 | 현대시 | 누구나 | 오정방 | 2015.08.17 | 19 |
48 | 현대시 | 입춘소식 | 오정방 | 2015.08.17 | 26 |
47 | 현대시 |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 오정방 | 2015.08.17 | 131 |
46 | 현대시 | 안개낀 아침 | 오정방 | 2015.08.17 | 28 |
45 | 현대시 | 첫눈은 아직 오시지 않고 | 오정방 | 2015.08.17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