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독도의 소망
오정방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나의 절실한 희망은
일본의 야욕에서 벗어나는 것
저들의 억지에서 자유로운 것
분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지 않는 것
관심을 갖는 것은 자유로되
나의 소박한 바램은
내 이름을 ‘독도’ 하나로만 불러달라는 것
깨끗한 이름에 누를 끼치지 말아달라는 것
다른 이름은 절대 사양함을 알아달라는 것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나의 간절한 소망은
한치도 양보없이 제 자리에 뿌리박고 사는 것
끝까지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남아있는 것
영원히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영토로 살아가는 것
<2005. 3. 14>
*일본의 독도 영유권 문제와 창씨개명 역사교과서
왜곡에 따라 정치권에서 항의대표단이 파견되고
독도주민대표들이 ‘다케시마의 날’제정 반대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등 한, 일관계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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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 늙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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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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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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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깔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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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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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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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망팔望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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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비야 살살 달아 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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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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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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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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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독도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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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처럼,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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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독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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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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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터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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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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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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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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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