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오정방
색깔도 없는 바람, 냄새도 없는 바람
눈에 볼 수도, 보이지도 않는 바람
언제 온지도 알지 못하는 바람
언제 갈지도 짐작 안되는 바람
어디서 오는 곳도 모르는 바람
어디로 가는 데도 모르는 바람
어느 산을 넘어왔는지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어느 들판을 지나갈건지 어느 바다를 날아갈건지
어디에 그 바람 머물고 있는가
지금 나무가지를 보면 거기 바람이 보인다
<2005. 4. 16>
현대시
2015.08.18 04:19
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 | 현대시 | 내 동생이 늙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 오정방 | 2015.08.27 | 156 |
83 | 현대시 | 월드컵, 첫게임 잘 싸웠도다 붉은 전사들! | 오정방 | 2015.08.27 | 156 |
82 | 현대시 | 사미고 | 오정방 | 2015.08.26 | 159 |
81 | 현대시 | 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으로부터 온 편지 | 오정방 | 2015.09.08 | 159 |
80 | 현대시 | 독도, 네 이름만 들어도 | 오정방 | 2015.08.17 | 160 |
79 | 현대시 | 그녀는 스무 한 살에 아름다운 동해를 처음 보았다 | 오정방 | 2015.08.27 | 160 |
78 | 현대시 | 꽁치 | 오정방 | 2015.09.10 | 160 |
77 | 현대시 | 다섯 번째의 사과Apple | 오정방 | 2015.09.17 | 160 |
76 | 현대시 | 쥐불놀이 | 오정방 | 2015.08.26 | 162 |
75 | 현대시 | 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 오정방 | 2015.08.18 | 164 |
74 | 현대시 | 손톱을 깍다가 | 오정방 | 2015.08.18 | 164 |
73 | 현대시 | 39. 독도의 빨간 우체통 | 오정방 | 2015.08.26 | 164 |
72 | 현대시 | 그들은 웃기만 할 뿐 | 오정방 | 2015.09.12 | 171 |
71 | 현대시 | 장례식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 | 오정방 | 2015.09.01 | 173 |
70 | 현대시 | 가을이 조랑 조랑 | 오정방 | 2015.08.13 | 173 |
69 | 현대시 | 등산화를 손질하며 | 오정방 | 2015.08.18 | 173 |
68 | 현대시 | 우정과 애정 사이 | 오정방 | 2015.08.26 | 173 |
67 | 현대시 | 한강을 건너 라인강으로!(독일 월드컵 D-17) | 오정방 | 2015.08.27 | 173 |
66 | 현대시 | 내 무덤 앞에서 | 오정방 | 2015.09.15 | 174 |
65 | 현대시 | 독수리는 낮은 곳에 둥지를 틀지 않는다 | 오정방 | 2015.08.27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