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지붕을 때리며 간 밤에 오던 비
아침나절에도 줄기차게 퍼붓는다
어제도, 그제도 내리던 저 비
오늘도 쉬지 않고 쏟아진다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바람 잔잔한 빗속의 바깥 풍경을 살핀다
말 한마디 없이 고스란히 비를 맞는 수목들
저들에게서 순종과 인내를 배운다
두어라,
저 비 그치고 여름햇살 작열하면
신록은 드없이 싱그럽고 눈부시리
<2005. 5. 20>
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지붕을 때리며 간 밤에 오던 비
아침나절에도 줄기차게 퍼붓는다
어제도, 그제도 내리던 저 비
오늘도 쉬지 않고 쏟아진다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바람 잔잔한 빗속의 바깥 풍경을 살핀다
말 한마디 없이 고스란히 비를 맞는 수목들
저들에게서 순종과 인내를 배운다
두어라,
저 비 그치고 여름햇살 작열하면
신록은 드없이 싱그럽고 눈부시리
<2005. 5. 2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 | 현대시 | 인생의 탑塔 | 오정방 | 2015.08.25 | 58 |
103 | 현대시 | 인터넷 바다에 떠도는 미아들 | 오정방 | 2015.08.26 | 139 |
102 | 현대시 | 일본넘들아, 또 독도냐? | 오정방 | 2015.08.26 | 132 |
101 | 현대시 | 일본아, 독도를 욕되게 마라 | 오정방 | 2015.08.17 | 64 |
100 | 현대시 | 읽을 수 없는 e-mail | 오정방 | 2015.09.10 | 64 |
99 | 현대시 | 잃어버린 일상 | 오정방 | 2023.07.28 | 29 |
98 | 현대시 | 임 보(林步) 시인의 ‘팬티’를 읽다가… | 오정방 | 2015.09.25 | 284 |
97 | 현대시 | 입춘소식 | 오정방 | 2015.08.17 | 26 |
96 | 현대시 | 입춘立春에게 묻다 | 오정방 | 2015.08.26 | 49 |
95 | 현대시 | 자가自家 붕어빵 | 오정방 | 2015.09.01 | 57 |
94 | 현대시 | 자명종自鳴鐘 | 오정방 | 2015.08.27 | 67 |
93 | 현대시 | 자연自然은 | 오정방 | 2015.08.27 | 8 |
92 | 현대시 | 자연의 소리 | 오정방 | 2015.09.01 | 32 |
91 | 현대시 | 자연의 순리順理 | 오정방 | 2015.09.01 | 73 |
90 | 현대시 | 자연의 시간표 | 오정방 | 2015.08.18 | 56 |
89 | 현대시 | 자유自由와 방종放縱 사이 | 오정방 | 2015.09.10 | 55 |
88 | 현대시 | 자치기 놀이 | 오정방 | 2015.09.12 | 257 |
87 | 현대시 | 잔디깎기 | 오정방 | 2015.09.16 | 90 |
86 | 현대시 | 잠 버릇 | 오정방 | 2015.09.10 | 71 |
85 | 현대시 | 장례식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 | 오정방 | 2015.09.01 | 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