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손
오정방
어느 누가
이름 한 번 잘 지었다
효자손이라고*
떨어져 사는 자식보다
등 가려울 땐
옆에 있는 효자손이 더 낫느니
먼 데 있는 물이
제 아무리 많단들
어찌 가까운 불을 끌 수 있으리
<2005. 7.7)
*효자손:제 손이 닿지 않는 곳을 긁는 등긁기로
팔 길이만한 나무 막대기 끝에 손바닥
모양을 만든 도구인데 주로 대나무를
많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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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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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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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을 잘라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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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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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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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조국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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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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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꿈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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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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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만의 첫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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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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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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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깍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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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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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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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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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野生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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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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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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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