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8 04:39

17일만의 첫 외출

조회 수 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7일만의 첫 외출
- 손자 ‘선식’이를 품에 안고

오정방


고고의 성을 울린 출생일로부터
17일만에 손자가
할배 집으로 첫 나들이를 왔다
키도 커졌고 몸집도 조금 불어났다
배냇머리도 제법 검어졌고
볼에 살도 통통하게 붙었다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하며,
작은 주먹손과 깨물어주고 싶은 발
오, 신비스런 창조주의 이 작품

아직 누굴 알아보지도,
듣고 대답하지도 못하지만
마음 속으로 저를 위해 기도하며
손자와 또 한 번 눈을 맞춘다
피가 통한 것일까
전파가 통한 것일까
할배를 쳐다보며 저도 씩 웃는다
그것이 배냇짓인줄 내가 왜 모르랴
오, 사랑스럽고 이 귀여운 내 새끼

                   <2005. 7. 29>


  



    ⊙ 발표일자 : 2005년07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현대시 대나무 돗자리 오정방 2015.09.24 392
443 현대시 아내의 불라우스를 대려주다 오정방 2015.09.14 389
442 현대시 겨울의 문턱에서 오정방 2015.09.10 367
441 현대시 독도, 2012임진외란 壬辰外亂 오정방 2015.09.24 361
440 현대시 <조시> 황금길 드넓은 저 천국에서... 1 오정방 2016.05.31 346
439 현대시 사투리 ‘마카’ 오정방 2015.09.24 343
438 현대시 그리움에 대하여 오정방 2015.09.10 332
437 현대시 내일 해는 내일 뜬다 오정방 2015.09.14 317
436 현대시 죽은 자식 ㅂㅇ 만진다 오정방 2015.08.26 311
435 현대시 *오정방의 2006 독일 월드컵 축구시 묶음(총10편) 오정방 2015.08.27 289
434 현대시 독도, 너의 이름을 다시 부른다 오정방 2015.09.10 288
433 현대시 고향의 맛,미역국 오정방 2015.09.15 287
432 현대시 임 보(林步) 시인의 ‘팬티’를 읽다가… 오정방 2015.09.25 284
431 현대시 어느 세계지도 속의 한반도韓半島 1 오정방 2015.09.24 278
430 현대시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277
429 현대시 콜롬비아 강에 어둠이 덮일 때 오정방 2015.09.24 276
428 현대시 월드컵, 스위스 시계를 멎게 하라! 오정방 2015.08.27 269
427 현대시 숲속으로 간 여인 오정방 2015.08.25 261
426 현대시 자치기 놀이 오정방 2015.09.12 257
425 현대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점 차이로만 일본을 이겨다오 1 오정방 2015.08.26 2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8
어제:
5
전체:
193,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