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8 04:45

광복 60년, 조국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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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조국이여 영원하라
- 회갑을 맞은 ‘8. 15 해방의 날’에 부쳐  
  
오정방
  

침략을 일삼던 저네들이 천황天皇이라 일컫는
인간 히로히또 일본왕이 침통한 목소리로
자국의 패전을 인정하며 무조건 항복한다는  
긴급뉴스가 전파를 통해 들려왔던 8. 15 정오
핍박과 압제 가운데 있던 우리 동포들은
반신반의 하면서 하나같이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로 거리로 물결처럼 뛰쳐 나왔으니
해방의 그날, 바로 60년 전 을유년의 일이다
조국광복의 그 벅찬 감격과 큰 기쁨을
만세의 함성으로 표출했던 우리 선조들
잃었던 나라 되찾은 감동에 마냥 흥분하였다

일본은 더 이상 앉아서 버틸 수가 없었다
36년간이나 한결같이 내선內鮮일체를 외치며
말을 빼았고 글을 빼았고 정신을 빼앗으려
억누르고 짓눌러 창씨개명까지 강압하였지만
우리선조들은 말도 글도 버릴 수 없었고
더구나 배달의 얼은 절대로 내 칠 수 없었다
사전 예고를 거쳐 히로시마에, 나가사끼에
침략을 응징하는 미국의 원자탄이 투하되고
수 십만명이 크게 다치거나 죽어갔기에
마침내 막다른 항복의 길을 택할 수 밖에는
또 다른 길이 침략국 일본에겐 전혀 없었다

우리 독립투사들의 참된 저항은 헛되지 않았다
기미년 만세운동에 일본은 간담이 서늘했고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등의 역사적 의거는
대한의 기개를 유감없이 만방에 보여주었다
잔악한 일본경찰이 애국지사들을 고문했으나
그들의 투철한 애국정신마저 앗아가진 못했고
인면수심의 일본병사들이 우리의 누나들을
정신대란 이름으로 전장戰場으로 끌고 갔으나
한 시時라도 그 속마음만은 빼앗지 못했다
오, 잃었다가 어떻게 되찾은 내 나라인가
조국이여 영원하라, 대한민국이여 무궁하라!



nbsp;  <200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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