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8 04:49

가을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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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울고 있다

  오정방
  

  

길고 긴 겨울밤엔 물론
봄, 여름밤에도 듣지 못하던 저 소리
이 청량한 가을 밤에 듣는다

가을이 울고 있다
밤을 새워 울고 있다

가을이 왔다는 신호인지
가을이 가고 있다는 외침인지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호소인지
겨울이 가깝게 오고 있다는 예고인지

맑고 시원한 밤공기 속에
저 가을의 풀벌레들,
누가 듣던지 말던지 아랑곳 하지 않고
목놓아 밤이 맞도록 저렇게 울고 있다

따라 울지 못하는 나는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있다

                     <200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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