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탑塔
- 새해, 丙戌년을 맞으며
오정방
한 해가 저물고 또 새해가 찾아 왔다
누가 감히 계절의 흐름을 거스리랴
빨리 오라고 하여 빨리 오는 것도
더디 가라고 하여 더디 가는 것도 아닌
창세와 더불어 계획되고 섭리된 대로
우주는 어김없이 제 속도를 유지하며
자연 그 대로 운행되고 있나니
은혜를 크게 입은 우리 피조물은
오직 감사와 순응이 있을 뿐이 아니랴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각기 다른
몇 층 짜리 삶의 탑을 허락하셨을까
45살이면 나이대로45층의 탑을
55살이면 연령대로 55층의 탑을
65살이면 65층의 탑을 쌓아 놓고
해마다 한 층씩 탑을 더 올리고 있나니
다시는 내려갈 수 없는 그 탑 위로
또 한 층 인생의 탑을 오늘도 더하며
주신 삶을 하늘의 소망으로 살아 간다
<2006. 1. 3.>
*월간 '새 하늘 새 땅' 신년특집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4 | 현대시 |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 오정방 | 2015.09.12 | 52 |
323 | 현대시 | 아내의 손 | 오정방 | 2015.09.12 | 247 |
322 | 현대시 | 어머니의 속성屬性 | 오정방 | 2015.09.12 | 54 |
321 | 현대시 | 그들은 웃기만 할 뿐 | 오정방 | 2015.09.12 | 171 |
320 | 현대시 |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잖아 | 오정방 | 2015.09.12 | 78 |
319 | 현대시 | 풍금風琴 | 오정방 | 2015.09.12 | 134 |
318 | 현대시 | 빙판 위의 요정妖精 김연아, 세계피겨여왕 등극! | 오정방 | 2015.09.12 | 221 |
317 | 현대시 | WBC, 대한민국 값진 준우승! | 오정방 | 2015.09.12 | 36 |
316 | 현대시 | WBC, 반드시 정상에 우뚝서라! | 오정방 | 2015.09.12 | 127 |
315 | 현대시 | 자치기 놀이 | 오정방 | 2015.09.12 | 257 |
314 | 현대시 | 골무 | 오정방 | 2015.09.12 | 64 |
313 | 현대시 | 농무濃霧 | 오정방 | 2015.09.12 | 74 |
312 | 현대시 | 쥐와의 7일전쟁 | 오정방 | 2015.09.12 | 143 |
311 | 현대시 | 명처방名處方 | 오정방 | 2015.09.12 | 15 |
310 | 현대시 | 서설瑞雪 | 오정방 | 2015.09.12 | 79 |
309 | 현대시 | 읽을 수 없는 e-mail | 오정방 | 2015.09.10 | 64 |
308 | 현대시 | 신기루蜃氣樓 | 오정방 | 2015.09.10 | 70 |
307 | 현대시 | 마음의 불 | 오정방 | 2015.09.10 | 70 |
306 | 현대시 | 잠 버릇 | 오정방 | 2015.09.10 | 71 |
305 | 현대시 | 나무는 | 오정방 | 2015.09.10 |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