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6 04:12

쥐불놀이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쥐불놀이

  오정방
  

  

은은한 달빛 아래
어린 동무들
삼삼오오 둘러서서
서로 앞다투며
쥐불을 돌린다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불빛은 원을 그리며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깡통에다 대못구멍을
적당히 숭숭 뚫어
양쪽에 키만큼이나 긴
철사줄을 걸어메고
빈 통 속에는
솜뭉치에 석유를 좀 뭍여 넣고
참숯 몇 덩이를 알맞게 채워 넣고는
불씨를 댕겨 붙인 뒤
시계방향으로 서서히
그리고 힘껏 돌려대면
하늘도 같이 빙빙 돈다
지구도 함께 뱅뱅 돈다
참으로 신나던
그 어린시절의 쥐불놀이

                <2006. 2. 13>


  



    ⊙ 발표일자 : 2006년02월   ⊙ 작품장르 : 현대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현대시 인터넷 바다에 떠도는 미아들 오정방 2015.08.26 139
143 현대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점 차이로만 일본을 이겨다오 1 오정방 2015.08.26 256
142 현대시 봄날 뒤뜰에서 오정방 2015.08.26 55
141 현대시 짠지 오정방 2015.08.26 93
140 현대시 시인과 독자 사이 1 오정방 2015.08.26 43
139 현대시 오정방 2015.08.26 108
138 현대시 우정과 애정 사이 오정방 2015.08.26 173
» 현대시 쥐불놀이 오정방 2015.08.26 162
136 현대시 보릿고개 오정방 2015.08.26 78
135 현대시 어떤 이혼 오정방 2015.08.26 48
134 현대시 입춘立春에게 묻다 오정방 2015.08.26 49
133 현대시 팽이 오정방 2015.08.26 26
132 현대시 다듬이소리 오정방 2015.08.26 100
131 현대시 부지깽이 오정방 2015.08.26 80
130 현대시 월급봉투 오정방 2015.08.26 243
129 현대시 손녀들 음성이 보약이다 오정방 2015.08.26 61
128 현대시 동치미 오정방 2015.08.25 86
127 현대시 비Rain 오정방 2015.08.25 20
126 현대시 고드름 오정방 2015.08.25 61
125 현대시 인생의 탑塔 오정방 2015.08.25 58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3
전체:
193,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