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6 04:32

인터넷 바다에 떠도는 미아들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 머리로, 내 가슴으로 쓰여진 작품들이
사전 양해없이 네티즌에 픽업되어
어디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알고플 때
나는 가끔 검색창에서 내 이름을 찍어본다

더러는 어느집 대문에서 보초를 서고 있고
더러는 어느집 사랑에서 낮잠을 자고 있고
더러는 어느집 안방에서 호강을 받고 있다

넓고 넓은 인터넷 바다
타의로 마실나간 작품들이
원작자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만 돌아오는 길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오늘도
넓은 인터넷 바다를 둥둥 떠돌아 다닌다

                          <2006. 3. 2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현대시 당신이 꽃밭에 있을 때 오정방 2015.08.18 116
143 현대시 나의 망팔望八 오정방 2015.09.17 117
142 현대시 아직도 끝내지 못한 한국전쟁 오정방 2015.09.25 117
141 현대시 미안하다 백운대! 오정방 2015.09.15 118
140 현대시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오정방 2015.08.29 119
139 현대시 걱정마라! 오정방 2015.09.15 122
138 현대시 강가에 서서 오정방 2015.09.10 124
137 현대시 너집 앞 오정방 2015.08.25 125
136 현대시 박제 사슴 오정방 2015.09.08 125
135 현대시 WBC, 반드시 정상에 우뚝서라! 오정방 2015.09.12 127
134 현대시 화살이라도 받아내야 한다!(독일 월드컵 D-3) 오정방 2015.08.27 128
133 현대시 상봉相逢과 별리別離 사이 오정방 2015.09.10 128
132 현대시 마중물 오정방 2015.09.01 129
131 현대시 진실과 거짓 사이 오정방 2015.09.08 129
130 현대시 공항 대합실 오정방 2015.08.12 129
129 현대시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오정방 2015.08.17 129
128 현대시 그녀의 자살自殺은 타살他殺이다 오정방 2015.09.10 129
127 현대시 오, 노! 아이티, 아이티! 오정방 2015.09.15 129
126 현대시 영정사진影幀寫眞 오정방 2015.09.16 129
125 현대시 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오정방 2015.08.18 13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9
어제:
8
전체:
19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