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다 물이 더 무섭다
오정방
나 어릴 적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물이 불보다 더 무섭다고,
불 탄 자리는 재灰라도 남지마는
물이 지나간 자리는 흔적조차 없다고
그 때는 내가 어리기도 했거니와
경험도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요 며칠 사이에 고국의 물난리를 보니
그 말씀이 허사虛辭가 아님을 알겠다
비가 와도 와도 이건 너무 심했다
오,
이것은 인재人災인가? 천재天災인가?
< 2006. 7. 18>
*정부는 18일, 집중호우가 내린 인제군 등
18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현대시
2015.08.27 06:15
불보다 물이 더 무섭다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4 | 현대시 | 낙엽이 깔린 길 | 오정방 | 2015.08.13 | 67 |
183 | 현대시 | 바람에게 물어봐 | 오정방 | 2015.08.18 | 67 |
182 | 현대시 | 자명종自鳴鐘 | 오정방 | 2015.08.27 | 67 |
181 | 현대시 | 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 오정방 | 2015.09.14 | 67 |
180 | 현대시 | 샌프란시스코 만(灣)의 낙조 | 오정방 | 2015.09.25 | 67 |
179 | 현대시 | 요세미티의 달 | 오정방 | 2015.09.25 | 67 |
178 | 현대시 | 독도의 친구는 바람이다 | 오정방 | 2015.09.25 | 67 |
177 | 현대시 | 아침바다 | 오정방 | 2023.08.24 | 67 |
176 | 현대시 | 산울림 | 오정방 | 2015.08.13 | 66 |
175 | 현대시 |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 오정방 | 2015.08.13 | 66 |
174 | 현대시 | 이럴 땐 큰 박수를! | 오정방 | 2015.08.13 | 66 |
173 | 현대시 | 태평양을 바라보며 | 오정방 | 2015.09.01 | 65 |
172 | 현대시 | 독도 치욕의 날에 | 오정방 | 2015.08.17 | 65 |
171 | 현대시 | 바람의 집은 숲이다 | 오정방 | 2015.08.29 | 65 |
170 | 현대시 | 일본아, 독도를 욕되게 마라 | 오정방 | 2015.08.17 | 64 |
169 | 현대시 | 그리워 한 죄밖에 | 오정방 | 2015.09.10 | 64 |
168 | 현대시 | 읽을 수 없는 e-mail | 오정방 | 2015.09.10 | 64 |
167 | 현대시 | 골무 | 오정방 | 2015.09.12 | 64 |
166 | 현대시 | 소나무여, 미안하다 | 오정방 | 2015.08.25 | 63 |
165 | 현대시 | 다뉴브 강의 추억 | 오정방 | 2015.09.24 |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