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自鳴鐘
오정방
밤 잠들기 전 너에게 부탁한다
새벽 네시 반
정한 그 시간에 깨워달라고
너는 언제나 순종했다
어김없이지시한 그 시간에
너는 울어주었고 나는 일어났다
누가 너를 대신할 수 있으리
죽음처럼 깊은 잠속에 있는데
현실같은 잦은 꿈속에 있는데
<200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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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우야곡春雨夜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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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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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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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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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강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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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 독도를 욕되게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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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한 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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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 없는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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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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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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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치욕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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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집은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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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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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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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큰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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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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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깔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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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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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종自鳴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