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自鳴鐘
오정방
밤 잠들기 전 너에게 부탁한다
새벽 네시 반
정한 그 시간에 깨워달라고
너는 언제나 순종했다
어김없이지시한 그 시간에
너는 울어주었고 나는 일어났다
누가 너를 대신할 수 있으리
죽음처럼 깊은 잠속에 있는데
현실같은 잦은 꿈속에 있는데
<200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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