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오시는 비
오정방
여름내 뜸하였던 비가
무더위를 접은 가을
간만에 찾아 오신다
메말랐던 대지가
목말랐다는 듯이
물기를
쭉쭉 빨아들이고 있다
먼지만 뒤집어 쓴 채
하늘을 찌를듯한 수목들도
더욱 활기차 보인다
이를 바라보는 눈이
참으로 시원하고
이를 느끼는 마음이
한결 차분해 지고 있다
<2006.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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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일출을 보지못했다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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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끝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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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無心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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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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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바람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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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에 놓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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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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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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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가을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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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밟아주지 않으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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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사 주변엔 왜 코스모스가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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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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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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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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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오시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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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는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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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초는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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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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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첫방문 37년 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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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이 터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