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9 09:17

온돌방溫突房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온돌방溫突房
-구들방
  오정방
  

온돌방이라고 하면
금방 알아 들을 수 있는 젊은이가
요즈음 얼마나 될까?
구들방이라고 한단들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
곧바로 이해를 하는 젊은이가
주위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구들장을 놓아 만든 방,
방고래 위에 덮어 깔아
평평한 방바닥을 만든
얇고 넓다란 돌 위로
고랑을 따라 올라온 불김이
우리 몸에 전달될 때의 그 기분,
그 따스함을 맛본 사람은 다 안다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보다
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아진 세상
할 수만 있다면
온돌방 한 칸 새로 만들어
나무를 토막내 군불을 지펴놓고
위풍은 좀 있다할지라도
놋화로 하나 끼고 아랫목에 앉아
품에 안은 손자놈에게
날 밤을 구워주며
아주 먼 옛날얘기를 들려주고 싶다



<2007. 1. 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 현대시 페달을 밟아주지 않으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51
323 현대시 한 여름에도 고뿔이 든다 오정방 2015.09.10 51
322 현대시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오정방 2015.09.12 52
321 현대시 노인老人 오정방 2015.09.14 52
320 현대시 꿈처럼, 바람처럼 오정방 2015.09.15 52
319 현대시 갈등葛藤 오정방 2015.08.17 53
318 현대시 그래서 정말 미안하다 오정방 2015.09.10 53
317 현대시 손등을 바라보다 문득 오정방 2015.08.17 54
316 현대시 무더운 2006년 입추立秋 오정방 2015.08.27 54
315 현대시 어머니의 속성屬性 오정방 2015.09.12 54
314 현대시 생가生家 오정방 2015.09.15 54
313 현대시 독도등대 오정방 2015.08.17 55
312 현대시 봄날 뒤뜰에서 오정방 2015.08.26 55
311 현대시 눈은 바람이 만든다 오정방 2015.08.29 55
310 현대시 자유自由와 방종放縱 사이 오정방 2015.09.10 55
309 현대시 자연의 시간표 오정방 2015.08.18 56
308 현대시 계곡의 멜로디 오정방 2015.08.25 56
307 현대시 포도송이와 소녀 오정방 2015.09.14 56
306 현대시 세 번 울었다 오정방 2015.09.15 56
305 현대시 자가自家 붕어빵 오정방 2015.09.01 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5
전체:
193,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