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01 09:59

마중물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중물

  오정방
  

목이 타서 허우적 거리는 펌프에
한 바가지 마중물은*
곧 바로 생명수

저 땅밑에
아무리 맛좋고
넉넉한 지하수가 있단들
마중물 한 바가지를 붓지 않으면
어찌 마실물을 길어 올릴 수 있으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마중물의 원리
먼저 받고 나중에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 자연스런 이치

나는 누구의 필요에 의한 마중물이냐
나는 어디에 걸맞는 선한 마중물이냐

<2007. 2. 22>


  
*수도 펌프에서 물이 안 나올 때 물을 이끌어
올리기 위하여 펌프 위에 붓는 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현대시 옛동네 그 골목길 오정방 2015.09.01 95
243 현대시 딸기를 따면서 오정방 2015.09.01 41
242 현대시 하지夏至 오정방 2015.09.01 15
241 현대시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 오정방 2015.09.01 238
240 현대시 행복은 성격순이다 오정방 2015.09.01 102
239 현대시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오정방 2015.09.01 67
238 현대시 태평양을 바라보며 오정방 2015.09.01 65
237 현대시 어느 친구를 위한 12가지 기도 오정방 2015.09.01 132
236 현대시 늘always 오정방 2015.09.01 25
235 현대시 어머니의 허리 오정방 2015.09.01 74
234 현대시 행복한 아침 오정방 2015.09.01 150
233 현대시 정치가와 정치꾼 사이 오정방 2015.09.01 85
232 현대시 장례식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 오정방 2015.09.01 173
231 현대시 목련은 어찌하여 꽃부터 피는가? 오정방 2015.09.01 115
230 현대시 에스페란토Esperanto 오정방 2015.09.01 61
229 현대시 겸손과 교만 사이 오정방 2015.09.01 43
228 현대시 지게 오정방 2015.09.01 115
227 현대시 에델바이스 오정방 2015.09.01 108
226 현대시 자가自家 붕어빵 오정방 2015.09.01 57
» 현대시 마중물 오정방 2015.09.01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3
전체:
193,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