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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어머니,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

  오정방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촌에서
가장 포근하고 부드러운 단어를 찾으라면
그것은 바로 ‘어머니’라는 낱말일 것이요,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세상에서
제일 미덥고 또 다정스런 호칭을 고르라면
그것은 둘도 없이 '아내' 라는 단어일 것이리

어머니의 크고 깊고 끝없는 그 자비와
아내의 높고 넓고 순수한 그 사랑이
마침내 바르고 훌륭한 아들을 길러내고
끝내는 올곧고 든든한 남편을 만드나니
두고 두고 영원히 존경을 받을 이름이여,
그 이름은 어머니, 그리고 아내이어라

돌아보면 그 얼마나 어머니에게 불효하였으며
따져보면 그 몇 번이나 아내의 심사를 긁었던고
오직 자식 잘되라고 그토록 남모르게 빌었으며
단지 남편 잘되기를 그토록 남다르게 원했건만
어머니의 말씀을 너무 거슬리며 애를 태웠고
아내의 바램을 가볍게 여겨 그 속을 뒤집었네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못난 아들
아내의 그 심정을 살피지 못한 부족한 남편
때로는 진심어린 눈물의 기도를 외면하고
더러는 투정섞인 사랑의 충고도 못들은 척
그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남은 나날 아들답게, 남편답게 살기로 다짐하네

지구촌 모든 카네이션을 한 데 모아 어머니께 드리고
이 세상의 모든 장미를 전부 엮어 아내에게 바친대도
늘 부족하여 안타까운 아들, 그리고 남편이라
마음은 심히 원이로되 실천이 뒤따르지 못함을
부끄러운 마음과 죄송한 심정으로 용서를 구하오니
바다같은 자비로 하늘같은 사랑으로 품어주시라

젖먹이로부터 어머니의 지고한 사랑을 덧입고
반려자가 된뒤로부터 아내의 지순한 사랑을 받은
이 세상의 아들들, 또 남편들이 꿈속에서도 비는 말
지극히 자랑스런 어머니, 그리고 사랑스런 아내여,
그 거룩하고 고귀한 어머니에게 영광이 있으시라!
그 소박하고 헌신적인 아내에게 축복이 있으시라!

< 2007. 5. 8>




*필자가 섬기는 온누리성결교회 남선교회가 주관하는 어머니주일
행사의 특별순서에서 낭송하게될 시. 당일 친교시간에는 어머니,
아내들에게는 손에 물도 적시지 못하게 하고 아들, 남편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서버, 설거지까지 하며 위로의 순서도 가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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