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파이어
오정방
새들도 나무들도 다 잠든 밤
칠흑같은 어둠의 산 속
산장의 등불도 졸고 있는 밤에
모닥불 신이 나서 춤을 춘다
불 꽃은 하늘을 오르다가
재가 되어 맥없이 낙화하고
불 가에 둘러앉은 캠퍼들
빨간 분칠을 한 채 재잘대는
얘기 꽃이 더 아름다운 밤
차라리 시간이 정지되면 좋겠다
할 수만 있다면
나이를 거꾸로 먹으면 더 좋겠다
<2008. 5 26>
*메모리얼 데이 연휴(5. 25~26)에 전교인 가족수양회를
Molalla 수양관에서 가졌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 | 현대시 | 대통령의 그 눈물 | 오정방 | 2015.09.16 | 220 |
63 | 현대시 | 지금 인생의 몇 시를 지나고 있습니까? | 오정방 | 2015.09.16 | 256 |
62 | 현대시 | 식목植木 | 오정방 | 2015.09.16 | 28 |
61 | 현대시 | 청춘에 대하여... | 오정방 | 2015.09.16 | 71 |
60 | 현대시 | 봄비가 아프다 | 오정방 | 2015.09.16 | 81 |
59 | 현대시 | 파강회 | 오정방 | 2015.09.16 | 138 |
58 | 현대시 | 산정무진山情無盡 | 오정방 | 2015.09.16 | 110 |
57 | 현대시 | 36,516 | 오정방 | 2015.09.16 | 41 |
56 | 현대시 | 시인의 병실 | 오정방 | 2015.09.16 | 62 |
55 | 현대시 | 우리 아버지 | 오정방 | 2015.09.16 | 91 |
54 | 현대시 | 영정사진影幀寫眞 | 오정방 | 2015.09.16 | 129 |
53 | 현대시 | 문자 받기 | 오정방 | 2015.09.17 | 73 |
52 | 현대시 | 가을인줄 알겠습니다 | 오정방 | 2015.09.17 | 72 |
51 | 현대시 | 다섯 번째의 사과Apple | 오정방 | 2015.09.17 | 160 |
50 | 현대시 | 세계인구 70억명 시대 | 오정방 | 2015.09.17 | 108 |
49 | 현대시 | 제주도, 그리고 한라산 | 오정방 | 2015.09.17 | 177 |
48 | 현대시 | 아내는 미장원에 안간다 | 오정방 | 2015.09.17 | 146 |
47 | 현대시 | 나의 망팔望八 | 오정방 | 2015.09.17 | 115 |
46 | 현대시 | 봄에 내리는 겨울 눈 | 오정방 | 2015.09.17 | 147 |
45 | 현대시 | 콜롬비아 강에 어둠이 덮일 때 | 오정방 | 2015.09.24 | 2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