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서설瑞雪

by 오정방 posted Sep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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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瑞雪

  오정방
  

  
섣달 그믐밤을 자고 일어났는데
새아침에 서설이 소복히 쌓였다

바람도 멎었고 눈발도 그쳤는데
날씨는 맑고 햇빛조차 눈부시다

불안감으로 한 해가 저물었는데
기대감으로 이 해를 시작해야지

경제가 나빠질대로 나빠졌는데
새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모든 전쟁은 조건없이 종식되고
온누리에 평화의 기운만 있기를

나라의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가까운 이웃들을 위해 축복한다

<2009. 1.26>


*올해 1월 26일은 설명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