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속성屬性
오정방
어머니 없이 태어난 자식이 어디 있으며
진통도 없이 자식을 해산한 어머니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으랴
아무리 못난 자식이라 할지라도
출산의 고통을 계산하는 어머니가 어디 있으며
아무리 부족한 자식이라 할지라도
그 고통을 배상받으려는 어머니가 어디 있으랴
어머니의 큰 사랑, 어머니의 크나큰 희생은
끝도 한도 없는 무조건적인 것일 뿐
자식을 사랑하므로
어떤 대가代價를 바라는 어머니는 없나니
자식을 위해 희생하므로
어떤 보상補償을 바라는 어머니도 없나니
어머니의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정성과 자비는
이 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능히 견줄 수가 없어라
어머니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식은 혹 없다해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도 내놓을 어머니,
그만큼 어머니에게 있어서의 제 자식은
당신의 생명 이상으로 더 귀중하고 보배로운 것
비록 굶을지라도 자식에겐 좋은 것을 먹이고
비록 아플지라도 자식에겐 내색하지 않으시는,
자식을 건지는 일이라면 불속에라도 뛰어들고
자식을 구하는 일이라면 절벽이라도 뛰어내릴,
오, 거룩하도다 그 이름 어머니, 어머니!
오, 숭고하도다 그 이름 어머니, 어머니!
< 2009. 5. 8>
*어머니주일인 5월 10일 필자가 출석하는 온누리성결교회
(오레곤주 포틀랜드 소재)의 베드로, 바울, 디모데선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어머니 특별위로행사에서 낭송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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