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나이다
오정방
특별히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말
너무 쉽게 얘기할 일이 아니다
시대도 변하고 관심사도 변해
오십 다르고 육십이 달랐는데
칠십에 들어서니 더욱 다름에랴
몸이 틀리고 마음도 많이 다른데
세상 보는 눈조차 더 달라진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뿐이란 말
격려차원에서 편히 얘기하고
위로나 될듯해 가볍게 말하지만
나이는 나이임을 어찌 부인하랴
<201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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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 늙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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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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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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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깔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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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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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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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망팔望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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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비야 살살 달아 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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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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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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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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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독도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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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처럼,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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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독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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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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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터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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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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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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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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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