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24 07:34

사투리 ‘마카’

조회 수 3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투리 ‘마카’
오정방


유독 사투리만 자주 쓰는 사람들은
표준어에 서투르다
일상 표준말만 쓰는 사람들은
반대로 사투리에 약하기 마련이다
바다 건너 제주도 방언은
대부분의 본토 사람들이
얘기의 줄거리조차 찾기 어렵고
평소 표준말만 쓰던 사람에게서
툭툭 튀어나오는 사투리만 들어도
어느 지방 사람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갓 시집 온 서울출생 새 며느리에게
무뚝뚝한 경상도 시어머니가 던진
‘이게 마카나?’라는 말*
당연히 알아듣지 못한 새색시는
쪼르르 신랑에게 달려와 답을 얻는다
당신은 “마카”란 말 들어본 적 있소?
있다시면 혹시 그 말뜻 아셨습니까?
듣고도 그 뜻을 이내 몰랐다면
적어도 당신은 경상도 분은 아니신데
어떻습니까, 내 말 틀렸습니까?

< 2012. 7. 3>
…………………………………………….
*마카:모두, 다, 전부 이런 뜻으로 경상도지역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음.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현대시 이소연, 우리는 두 손 모아 비노니! 오정방 2015.09.08 252
23 현대시 지금도 탑동공원의 그 함성이... 오정방 2015.09.15 253
22 현대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점 차이로만 일본을 이겨다오 1 오정방 2015.08.26 256
21 현대시 아직은 이별의 노래를 부를 때가 아니다 오정방 2015.09.15 256
20 현대시 지금 인생의 몇 시를 지나고 있습니까? 오정방 2015.09.16 256
19 현대시 자치기 놀이 오정방 2015.09.12 257
18 현대시 숲속으로 간 여인 오정방 2015.08.25 261
17 현대시 월드컵, 스위스 시계를 멎게 하라! 오정방 2015.08.27 269
16 현대시 콜롬비아 강에 어둠이 덮일 때 오정방 2015.09.24 276
15 현대시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277
14 현대시 어느 세계지도 속의 한반도韓半島 1 오정방 2015.09.24 278
13 현대시 임 보(林步) 시인의 ‘팬티’를 읽다가… 오정방 2015.09.25 284
12 현대시 고향의 맛,미역국 오정방 2015.09.15 287
11 현대시 독도, 너의 이름을 다시 부른다 오정방 2015.09.10 288
10 현대시 *오정방의 2006 독일 월드컵 축구시 묶음(총10편) 오정방 2015.08.27 289
9 현대시 죽은 자식 ㅂㅇ 만진다 오정방 2015.08.26 311
8 현대시 내일 해는 내일 뜬다 오정방 2015.09.14 317
7 현대시 그리움에 대하여 오정방 2015.09.10 332
» 현대시 사투리 ‘마카’ 오정방 2015.09.24 343
5 현대시 <조시> 황금길 드넓은 저 천국에서... 1 오정방 2016.05.31 34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5
어제:
3
전체:
193,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