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를 심다 오정방 뒷뜰에다 살구나무 두 그루 심었다 척박한 땅에 심은 꺾꽂이 언제 뿌리를 내리고 어느 때쯤 움이 돋을런지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잎은 나올 것이며 꽃은 필 것인지 열매는 과연 열릴 것이며 내 생애에 살구 한 알이라도 맛있게 따먹을 수나 있을 것인지 심기는 내가 했을지라도 그 나중은 모두 그 분이 하실일 볕도 비도 한 분만이 주관하시고 시간도 계절도 그 분만이 하실 일 믿고 기다리며 또 기다려 보자 누군가 언젠가는 따먹을 날 있으리니 <2013. 4. 1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4 | 현대시 | 아직은 이별의 노래를 부를 때가 아니다 | 오정방 | 2015.09.15 | 256 |
423 | 현대시 | 지금 인생의 몇 시를 지나고 있습니까? | 오정방 | 2015.09.16 | 256 |
422 | 현대시 | 지금도 탑동공원의 그 함성이... | 오정방 | 2015.09.15 | 253 |
421 | 현대시 | 이소연, 우리는 두 손 모아 비노니! | 오정방 | 2015.09.08 | 252 |
420 | 현대시 | 아내의 손 | 오정방 | 2015.09.12 | 247 |
419 | 현대시 | 흘러간 짝사랑 | 오정방 | 2015.08.12 | 245 |
418 | 현대시 | 시래기 죽粥 | 오정방 | 2015.08.29 | 245 |
417 | 현대시 | 월급봉투 | 오정방 | 2015.08.26 | 243 |
416 | 현대시 | 불보다 물이 더 무섭다 | 오정방 | 2015.08.27 | 243 |
415 | 현대시 | 독도의 탕건봉宕巾峰 | 오정방 | 2015.08.17 | 241 |
414 | 현대시 | 하모니카 | 오정방 | 2015.08.18 | 241 |
413 | 현대시 | 춘천 막국수 | 오정방 | 2015.08.29 | 240 |
412 | 현대시 | 행복은 전염된다 1 | 오정방 | 2015.09.10 | 239 |
411 | 현대시 |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를 위한 헌시獻詩 | 오정방 | 2015.09.01 | 238 |
» | 현대시 | 살구나무를 심다 | 오정방 | 2015.09.24 | 231 |
409 | 현대시 | 엿치기 | 오정방 | 2015.08.29 | 228 |
408 | 현대시 | 어느 슬픈 인생의 옛이야기 | 오정방 | 2015.08.12 | 227 |
407 | 현대시 | 한국의 마타하리, 여간첩 원정화 | 오정방 | 2015.09.10 | 221 |
406 | 현대시 | 빙판 위의 요정妖精 김연아, 세계피겨여왕 등극! | 오정방 | 2015.09.12 | 221 |
405 | 현대시 | 대통령의 그 눈물 | 오정방 | 2015.09.16 |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