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2015.08.26 04:29

마지막 불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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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한 어머니를
고향에 남겨둔 채

처자식 이끌고서
이민길 떠나올 제

바른 말
끝내 못하고
거짓말로 고했네


평소에 하던대로
여행을 갔나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보고파 하셨으리

임종을
못지킨 아들
불효막급 합니다


              <2006. 3. 8>


*필자는1987년 9월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舍兄이 모시던 어머니는 이듬해 3월 8일(음
1. 20) 84세로 돌아가셨으나 나는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장례식(3. 13)에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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