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오 정 방
나이를 묻지마소
날 때부터 할미라오
꽃이라 불러주니
그나마도 황송하오
수줍어
부끄러운양
고개숙인 할미꽃
<2006. 7. 6>
오 정 방
나이를 묻지마소
날 때부터 할미라오
꽃이라 불러주니
그나마도 황송하오
수줍어
부끄러운양
고개숙인 할미꽃
<2006. 7. 6>
설중매雪中梅
겨울나무
해맞이迎年
꿈깬 뒤
꽃비가 내리시네
봄이 오는 길목
겨울비 내리는 소리에
삶이 힘들어도
보이지 않거든 눈을 감아보렴
꿈속인들
할미꽃
마지막 불효
어머니 생각
봄에 내린 눈
이락오비梨落烏飛
정월 대보름 달
심사숙고深思熟考
휘황한 달빛
종종 울고 싶을 때가 있지
몸살 앓는 지구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