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2015.08.13 06:02

12월 중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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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턱에서

  오정방
  

  
몸보다 마음이 더 급한 12월, 마지막 달
달려온 지난 길을 조용히 뒤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해보는 결산의 달
무엇을 얻었고
잃어버린 것은 것은 무엇인지
누구를 사랑했고
누구를 미워하지는 않았는지
이해할 자를 이해했고
오해를 풀지 못한 것은 없는지
힘써 벌어들인 것은 얼마이고
그 가운데서 얼마나 적선을 했는지
지은 죄는 모두 기억 났고
기억 난 죄는 다 회개하였는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한 일에 만족하고 있는지
무의식중 상처를 준 이웃은 없고
헐벗은 자를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잊어야 할 것은 기억하고 있고
꼭 기억해야할 일을 잊고 있지는 않는지

이런 저런 일들을 머리 속에 그리는데
12월의 꽃 포인세티아
낯을 붉히며 고개를 끄떡이고 있다

                           <200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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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뿐

  2. 그 한 분께만

  3. 위대한 초청장

  4. 눈산, 눈산들

  5. 웰비잉과 웰다잉 사이

  6. 내 영아, 내 영혼아

  7. 인간의 본분

  8. 별이 멈춰 선 그곳에는

  9. 하나님을 인하여

  10. 주일主日

  11. 무더위도 감사해

  12. 너를 위해 기도한다

  13. 우리의 호흡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14. 돌아온 탕자 이야기

  15. 창조주의 뜻을 헤아리며

  16. 12월 중턱에서

  17. 누구를 진정 만나고자 하면

  18. 잘 잘못은 모두

  19. 11월이 좋다

  20. 마침내 열매를 맺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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