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돌아온 탕자 이야기

by 오정방 posted Aug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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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탕자 이야기
          -누가복음 15:11~24
                               오정방
  

  

그 옛날 어떤 사람 두 아들이 있었다네
금이야 옥이야 보배인양 키웠다네
둘 째가 제 분깃*을 떼를 썼네 아이처럼
아버지가 그 재산을 듬뿍 나눠 주었다네

미리 받은 많은 유산 마음이 든든했네
집을 떠나 아비 재물 절제없이 탕진했네
수중에 돈 있을 땐 온 천하가 내것처럼
주머니 텅텅비니 모든 사람 외면했네

돈 떨어져 배고플 때 흉년마저 찾아왔네
백성 중에 어느 누구 더부살이 시작했네
주인이 시킨 일들 그 생활 거지처럼
돼지 먹는 쥐엄*조차 주는 자가 없었다네

그 때에야 참 깨닫고 맘속 깊이 뉘우쳤네
고향집엔 모든 것이 풍족함을 깨달았네
아버지께 말하리라 이 아들 품꾼처럼
모든 권리 포기한 채 제 집으로 돌아왔네

그 아버지 기다렸네 매일 매일 기다렸네
둘 째 아들 회개하고 돌아오길 기다렸네
먼저 알고 이 아버지 서있었네 장승처럼
드디어 달려나가 목을 안고 입맞췄네

회개한 탕자였네 돌아온 탕자였네
좋은 옷 손가락지 발엔 새 신* 신겼다네
아버지는 용서했네 죄사하신 주님처럼
둘 째 아들 되살았네 모든 권리 회복했네

죽었다가 살았다고 아버지는 외쳤네
잃었다가 얻었다고 그 아버지 또 외쳤네
동네방네 소리쳤네 실성한 사람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며 잔치잔치 벌였다네

이 비유 교훈있네 누가복음 제15장
회개하고 돌아서면 주님 기뻐 받으시리
찬양하며 기도하며 다윗처럼 바울처럼
주만 섬기며 살아가리 할렐루야 아-멘

    -누가복음 15:11~24
< 2005. 1. 3>
…………………………………………………
*분깃:부모로부터 물려 받는 유산의 몫 (장자는 차남의 2배)
*쥐엄:가축사료로 이용되는 열매인데 주로 개울가에서 자람.
*신: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는 증명으로. (노예는 모두 맨발)




    ⊙ 발표일자 : 2005년01월   ⊙ 작품장르 : 신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