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
동아줄 김태수
겨울밤 모여앉아
술 한잔 했지
정이 모였어
입으로 마신 사람
입이 열렸지
말맛 좋았어
세상을 씹는 맛은 일품이었어
귀로 마신 사람
귀가 뜨였지
듣기 좋았어
두근거리는 소리 들은 적이 없었어
눈으로 마신 사람
눈이 커졌지
보기 좋았어
숨겨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
말하고 듣고 보는
술이 좋았지
맘이 편했어
오 주여! 고백소 사제 따로 없었어
김태수 약력
한솔
탁발
콩나물
커피 종이컵[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춘정
중심고을/고운 누리
주객전도
제일회 재미수필 에세이 데이[퓨전수필 13년 겨울호]
자작나무 서 있는 도심 냇가[미주문학 12년 여름호]
자강불식(自强不息)
이상은 현실 사이로 흐른다[나성문학 12년 창간호]
이상기온[퓨전수필 13년 봄호]
예천 사과 테마 공원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시작 연습[나성문학, 12년 창간호]
시인의 자질
세월이 가면/첫사랑[12년 사이버 문학공모전 장려상]
새봄이다
새 봄빛
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