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빛
동아줄 김태수
눈 삼킨 물오른 햇살
꽃샘추위 물리치고
연둣빛 바람 불러와
지상의 푸른 잔치 벌인다
버석버석 바람꽃 일면
구름에 일러 촉촉하게 다독거리고
얼음장 속 희망 길어올리며
덜 핀 망울 살근살근 간지럽힌다
아직은 아니라고 우기던 아집
겨울처럼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닫힌 마음 빗장 풀고 나들이 갈 때
허물 벗겨 고운 때깔 새 옷 입힌다
가슴 속 쌓인 앙금 거두어 모아
하늘하늘 가지 위에 촘촘 매달고
흐드러진 사랑꽃으로 피워올리며
환하게 웃음 짓고 걸어나온다
-
김태수 약력
-
커피 종이컵[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
Paper Coffee cup
-
동창 카페[맑은누리문학 14년 여름호]
-
말[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
세월이 가면/첫사랑[12년 사이버 문학공모전 장려상]
-
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
Love for the wild flowers by the wind (바람의 들꽃 사랑)
-
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
시인의 자질
-
중심고을/고운 누리
-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자강불식(自强不息)
-
망망대해[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사랑의 오감
-
독이 있는 버섯
-
낚시에 걸린 연어[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
이상은 현실 사이로 흐른다[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