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이오
동아줄 김태수
육십령 산자락에 산딸기 익어간다
이십 대 가신님들 토해낸 검붉은 피
오늘의 그리움 안고 터질 듯이 작렬한다
육탄전 불사른 곳 흰 구름 오가는데
이산가족 하릴없이 하늘만 바라본다
오른쪽 왼쪽 어울려 마음대로 새는 날고
육십 년 지났어도 응어리진 울분 덩이
이야기로 풀어내어 강산에 쏟아내면
오히려 양분된 평화 신록 되어 푸르다
시조 행시
2013.09.07 05:04
육이오[낙동강세계평화문학대상 공모전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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