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동아줄 김태수당당히 허리 펴고 빳빳하게 산적 있다기다리다 응어리져 굳어버린 나의 이퉁낯선 곳 치열한 삶 터선 부서져도 좋으리맛 따라 어울리려 담긴 대로 산적 있다뭉그러진 알몸으로 껍질 벗고 나온 세상한솥밥 넘치는 사랑엔 흐늘대도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