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12.10.18 05:05

지구의 감기 몸살

조회 수 494 추천 수 1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구의 감기몸살

동아줄 김태수



불꽃들 꽃잎 없이 빛나는 환상 속에

이기심 피워 내고 뽐내며 계속 남아

가쁜 숨 몰아쉬면서 화려하게 버틴다



죽은듯 고요해도 숨 쉬는 생명체들

자연 속 연결고리 끊기면 돌연변이

스스로 거듭나려고 바동대며 버틴다



물줄기 돌려놓아 피고름 흐르는 강

산허리 상처 밟고 우뚝 선 시멘트벽

바람길 막아서고서 당당하게 버틴다



콧물이 봇물 이뤄 지구는 엉망진창

오한이 기웃대고 고열은 단골손님

재채기 큰바람 내고 신음하며 버틴다



문명 꽃 새록새록 싱싱히 피어날 때

면역 꽃 시름시름 시들며 지는데도

오늘도 환경 호르몬 중독된 채 버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12
26 시조 행시 사람의 바람은 거꾸로 고향 숲에 머물고 동아줄 김태수 2017.10.03 103
25 시조 빨랫줄 동아줄 김태수 2017.07.21 90
24 시조 부모는 동아줄 김태수 2018.06.08 104
23 시조 행시 봄빛[2014 뉴욕문학 신인상 당선작] 동아줄 2014.07.09 274
22 시조 행시 봄비 동아줄 2013.05.24 368
21 시조 행시 봄 창에 기대어 동아줄 김태수 2014.03.22 295
20 시조 바둑으로 본 19대 대선 2 동아줄 김태수 2017.05.07 109
19 시조 명예혁명[17년 문학의 봄 봄호] 동아줄 김태수 2017.03.01 44
18 시조 행시 메르스 경고 동아줄 김태수 2015.06.26 76
17 시조 만두 동아줄 김태수 2018.07.06 119
16 시조 된서리[중부문예 12년 11월 24호] 동아줄 2012.11.29 397
15 시조 행시 대통령 선거 동아줄 김태수 2017.05.01 44
14 시조 당신의 뜻이라면 동아줄 김태수 2017.11.15 173
13 시조 당면 동아줄 2013.07.11 292
12 시조 눈들의 모습[2017년 외지] 동아줄 김태수 2017.03.20 53
11 시조 행시 낙엽[2016 미주문학 가을호][2016 현대문학사조 가을호] 동아줄 2014.11.13 338
10 시조 행시 나이테 동아줄 2013.02.25 400
9 시조 행시 꿈의 조약돌 동아줄 김태수 2016.06.28 43
8 시조 그대와 과일주를 동아줄 김태수 2017.07.17 81
7 시조 행시 광복절[2016년 여름호,현대문학사조] 동아줄 김태수 2015.08.14 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9
어제:
39
전체:
1,168,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