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동아줄 김태수
청소년
나침판 가리키는 북극성 쳐다보고
이미지 떠올리며 바른길 간다지만
테거리 몰려다니는 흐름 속의 은하수
중년
나 홀로 앞만 보며 좇아간 따순 햇살
이제금 기어오른 담쟁이넝쿨일까
테이블 마주 앉아야 피어나는 웃음꽃
노년
나뭇잎 떨어져야 새순이 돋아나듯
이대로 흘러가도 뜻만은 고여있어
테두리 하늘 품으며 물속에서 비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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