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행시
2015.01.13 12:18

지리산[뉴욕문학 24집, 2014년]

조회 수 91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리산(智異山)



동아줄 김태수



지루한 장마 끝에 햇살이 눈 부셔도

이내 낀 골짜기엔 옛 사연 서려 있다

산새는 가지 끝에서 날지 못해 우는가



지며리* 쌓은 염원 산골에 스며들어

이랑 진 곳곳마다 시간을 묻어 두고

산꽃향 피워올리며 통일제를 지내고



지켜 온 산세 기운 맑은 물 노래하고

이야기 꽃 피우며 민족혼 꿈틀댄다

산자락 감아 돌면서 범종 소린 펴 날고



지실을* 안아 품고 가만히 녹이면서

이름값 어울리게 다스린 슬기 담아

산마루 하늘의 문장 구름 불러 읽는다





*지며리 : 차분하고 꾸준하게

*지실 :  1.어떤 재앙으로 해가 되는 일.                
         2.모든 형편이나 사정을 자세히 앎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 시조 행시 지리산[뉴욕문학 24집, 2014년] 동아줄 2015.01.13 91
11 시조 행시 메르스 경고 동아줄 김태수 2015.06.26 76
10 시조 행시 건전한 식생활 동아줄 김태수 2018.02.17 76
9 시조 행시 산거 도사 동아줄 김태수 2018.03.23 72
8 시조 행시 세월호 진도침몰참사 동아줄 김태수 2015.05.06 55
7 시조 행시 광복절[2016년 여름호,현대문학사조] 동아줄 김태수 2015.08.14 55
6 시조 행시 욕심[맑은누리 2016 여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7.02 44
5 시조 행시 대통령 선거 동아줄 김태수 2017.05.01 44
4 시조 행시 꿈의 조약돌 동아줄 김태수 2016.06.28 43
3 시조 행시 영정 사진[맑은누리 2016 여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7.02 38
2 시조 행시 엄마둥이[현대문학사조 2016 가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8.12 34
1 시조 행시 간판을 바꾼다고 동아줄 김태수 2016.12.19 32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
어제:
60
전체:
1,168,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