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1
어제:
19
전체:
459,616


2002.11.13 15:06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조회 수 377 추천 수 6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Grace)



   죽은 넝쿨 숲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
   예기치 못한
   우리들의 인연처럼

   죽은 것은
   생명의 빛으로 거듭나고
   새로 난 것은 죽음 곁에서
   또 다른 생명 준비하는

   인연이란
   죽은 넝쿨 숲에서
   청초한 꽃 한 송이
   피워 올리는 것

   낮은 하늘
   생과 사의 거리에서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림은

   새 생명 잉태할
   여름비를 안고 있는
   뜨거운 하늘 때문.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59 내게 남은 날은 홍인숙 2003.01.21 473
58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홍인숙 2004.08.02 922
57 내 안의 바다 홍인숙(Grace) 2010.02.01 682
56 내 안에 그대가 있다 홍인숙 2002.12.25 885
55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홍인숙(Grace) 2016.11.01 76
54 내 소망하는 것 3 홍인숙(Grace) 2017.01.23 186
53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52 나와 화해하다 8 홍인숙(Grace) 2017.02.04 311
51 나비가 있는 아침 홍인숙 (Grace) 2010.01.30 456
50 나무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605
49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7
48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40
47 나목 裸木의 새 3 홍인숙(Grace) 2016.12.03 166
46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2010.02.01 784
45 나그네 홍인숙 (Grace) 2010.01.30 522
44 꿈의 마술사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1013
43 꽃이 진 자리 홍인숙 2002.12.13 483
42 꽃을 피우는 사람들 홍인숙 2004.07.31 1011
41 꽃을 보는 마음 1 홍인숙(Grace) 2016.11.22 198
40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6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