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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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9 | |
79 | 시 | 양귀비꽃 | 홍인숙 | 2004.07.03 | 513 |
78 | 시 | 시심 (詩心) | 홍인숙 | 2004.06.29 | 468 |
77 | 시 |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 | 2004.06.28 | 425 |
76 | 시 | 어떤 만남 | 홍인숙 | 2004.06.28 | 419 |
75 | 시 |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 홍인숙 | 2004.06.28 | 426 |
74 | 시 | 사랑의 간격 2 | 홍인숙 | 2004.06.18 | 440 |
73 | 시 | 상처 | 홍인숙 | 2004.06.18 | 427 |
72 | 시 | 사랑은 2 | 홍인숙 | 2004.05.03 | 485 |
71 | 시 | 또 하나의 세상 | 홍인숙 | 2004.03.12 | 488 |
70 | 시 | 봄 . 3 | 홍인숙 | 2004.03.12 | 499 |
69 | 시 | 봄 . 2 | 홍인숙 | 2004.02.17 | 485 |
68 | 시 | 봄 . 1 | 홍인숙 | 2004.02.17 | 571 |
67 | 시 | 어머니의 염원 | 홍인숙 | 2004.01.30 | 501 |
66 | 시 | 비를 맞으며 | 홍인숙 | 2004.01.30 | 622 |
65 | 시 | 이상한 날 | 홍인숙 | 2004.01.05 | 576 |
64 | 시 | 거짓말 | 홍인숙 | 2004.01.05 | 487 |
63 | 시 | 새해 첫날 | 홍인숙 | 2004.01.05 | 551 |
62 | 시 | 아버지의 단장(短杖) | 홍인숙 | 2003.12.01 | 580 |
61 | 시 | 겨울 커튼 | 홍인숙 | 2003.12.01 | 503 |
60 | 시 | 문을 열며 | 홍인숙 | 2003.11.06 | 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