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망하는 것
홍인숙(Grace)
내 작은 연못에
착한 붕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큰 눈망울 맑은 미소
푸른 물살 헤치는
황금빛 지느러미를 바라보고 싶다
황혼녘 바람결에
스러진 꽃잎 한 장
다정히 얼싸안는 소박한 유영(游泳)
내 가녀린 호흡에도
세상사 잊고 사는
행복한 금붕어
착한 너를 바라보고 싶다.
내 소망하는 것
홍인숙(Grace)
내 작은 연못에
착한 붕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큰 눈망울 맑은 미소
푸른 물살 헤치는
황금빛 지느러미를 바라보고 싶다
황혼녘 바람결에
스러진 꽃잎 한 장
다정히 얼싸안는 소박한 유영(游泳)
내 가녀린 호흡에도
세상사 잊고 사는
행복한 금붕어
착한 너를 바라보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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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 시 | 사랑의 빛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46 |
185 | 시 | 이명 耳鳴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63 |
184 | 시 | 하늘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128 |
183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29 |
182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47 |
181 | 시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홍인숙(Grace) | 2016.11.02 | 83 |
180 | 시 | 가로등 | 홍인숙(Grace) | 2016.11.02 | 88 |
179 | 시 |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 홍인숙(Grace) | 2016.11.02 | 90 |
희망에게 / 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시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먹는
한 조각 무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게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청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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