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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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7 | |
39 | 시 | 내 안에 그대가 있다 | 홍인숙 | 2002.12.25 | 885 |
38 | 시 | 기다림은 텔레파시 | 홍인숙(Grace) | 2004.10.16 | 893 |
37 | 시 | 행복한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30 | 894 |
36 | 시 | 작은 들꽃의 속삭임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896 |
35 | 시 | 안개 속의 바다 | 홍인숙 | 2004.08.02 | 902 |
34 | 시 | 슬픈 사람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904 |
33 | 시 | 눈물 | 홍인숙(Grace) | 2004.10.16 | 906 |
32 | 시 | 마음이 적막한 날 | 홍인숙(Grace) | 2004.08.16 | 915 |
31 | 시 | 밤이 오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5.05 | 916 |
30 | 시 |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 홍인숙 | 2004.08.02 | 922 |
29 | 시 | 인연 (2) | 그레이스 | 2006.03.23 | 936 |
28 | 시 |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 홍인숙 | 2003.08.07 | 941 |
27 | 시 | 행복이라는 섬 | 홍인숙(Grace) | 2010.02.01 | 949 |
26 | 시 | 하늘의 방(房) | 홍인숙(Grace) | 2010.02.01 | 965 |
25 | 시 |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 그레이스 | 2007.02.08 | 971 |
24 | 시 | 무료한 날의 오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6 | 980 |
23 | 시 | 해 저문 도시 | 그레이스 | 2010.02.01 | 987 |
22 | 시 | 늦여름 꽃 | 그레이스 | 2006.08.26 | 988 |
21 | 시 | 꽃을 피우는 사람들 | 홍인숙 | 2004.07.31 | 1011 |
20 | 시 | 꿈의 마술사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