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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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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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Grace) | 2010.01.30 | 292 |
»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9 |
55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5 |
54 | 시 | 음악이 있음에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1 |
53 | 시 | 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 (Grace) | 2010.01.30 | 456 |
52 | 시 | 봉선화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0 |
51 | 시 | 한밤중에 | 그레이스 | 2010.01.30 | 529 |
50 | 시 | 나그네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22 |
49 | 시 | 귀로 | 홍인숙(Grace) | 2010.02.01 | 635 |
48 | 시 | 풍경 (風磬) | 홍인숙(Grace) | 2010.02.01 | 658 |
47 | 시 | 내 안의 바다 | 홍인숙(Grace) | 2010.02.01 | 682 |
46 | 시 | 사랑한다면 | 홍인숙(Grace) | 2010.02.01 | 778 |
45 | 시 | 멀리 있는 사람 | 홍인숙(Grace) | 2010.02.01 | 783 |
44 | 시 | 아버지 | 홍인숙(Grace) | 2010.02.01 | 796 |
43 | 시 | 이별 | 홍인숙(Grace) | 2010.02.01 | 769 |
42 | 시 |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 홍인숙(Grace) | 2010.02.01 | 784 |
41 | 시 | 행복이라는 섬 | 홍인숙(Grace) | 2010.02.01 | 949 |
40 | 시 | 하늘의 방(房) | 홍인숙(Grace) | 2010.02.01 | 9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