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139 | 시 | 꿈의 마술사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1014 |
138 | 시 | 존재의 숨바꼭질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2.08 | 1176 |
137 | 시 | 삶과 풍선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2.08 | 1211 |
136 | 시 |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 그레이스 | 2007.02.08 | 971 |
135 | 시 | 내일을 바라보며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1034 |
» | 시 | 불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1113 |
133 | 시 | 늦여름 꽃 | 그레이스 | 2006.08.26 | 988 |
132 | 시 | 쓸쓸한 여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844 |
131 | 시 | 밤이 오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5.05 | 916 |
130 | 시 | 무료한 날의 오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6 | 980 |
129 | 시 | 무명 시인의 하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5 | 1350 |
128 | 시 | 인연 (2) | 그레이스 | 2006.03.23 | 937 |
127 | 시 | 밤비 | 그레이스 | 2006.03.18 | 871 |
126 | 시 | 그리움에 대한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42 |
125 | 시 | 마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29 |
124 | 시 | 오수(午睡)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795 |
123 | 시 | 그날 이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07 |
122 | 시 | 시를 보내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26 |
121 | 시 | 어떤 반란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32 |
120 | 시 | 길 위의 단상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1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