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19
전체:
459,614


2002.12.09 11:01

가을비

조회 수 375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비



                          홍인숙(Grace)




   얼마나 참았던 설움이면
   소리 없이 안으로만 감아 도는가

   실핏줄 마디마디 방울진 눈물
   한자락 햇살 뒤에 숨어 내리는 너

   실바람에 초조한 가을꽃처럼
   채 마르지 않은 낙엽처럼

   사노라면 모두가
   떠나고 싶지 않은 것 뿐

   어차피 지상의 것들은
   네 눈물 속에 지고 피는 것을

   가을꽃도 낙엽도
   우리들의 삶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떠나가면서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9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8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32
17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4
1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5 떠도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1049
14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52
13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52
12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7
11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11
10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9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그레이스 2010.09.30 1131
8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70
7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75
6 삶과 풍선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210
5 스무 살의 우산 2 그레이스 2010.09.23 1230
4 마주보기 (결혼 축시) 1 file 홍인숙(Grace) 2012.03.20 1243
3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9
2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그레이스 2010.10.07 1398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