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홍인숙(Grace)
왜 모를까 사람들은
우리 등뒤에 그림자가
우리를 꼭 닮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따라다니고 있음을
바람이 일구어 내는 꽃향기처럼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향기가 있지
꽃잎 겹겹이 두른
비밀한 향기는 어지러울 뿐이야
왜 모를까 사람들은
숨어 핀 꽃의 낙화처럼
가리는 뒷모습이 더 추하다는 걸.
거짓말
홍인숙(Grace)
왜 모를까 사람들은
우리 등뒤에 그림자가
우리를 꼭 닮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따라다니고 있음을
바람이 일구어 내는 꽃향기처럼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향기가 있지
꽃잎 겹겹이 두른
비밀한 향기는 어지러울 뿐이야
왜 모를까 사람들은
숨어 핀 꽃의 낙화처럼
가리는 뒷모습이 더 추하다는 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98 | |
79 | 시 | 양귀비꽃 | 홍인숙 | 2004.07.03 | 515 |
78 | 시 | 시심 (詩心) | 홍인숙 | 2004.06.29 | 472 |
77 | 시 |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 | 2004.06.28 | 429 |
76 | 시 | 어떤 만남 | 홍인숙 | 2004.06.28 | 424 |
75 | 시 |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 홍인숙 | 2004.06.28 | 431 |
74 | 시 | 사랑의 간격 2 | 홍인숙 | 2004.06.18 | 448 |
73 | 시 | 상처 | 홍인숙 | 2004.06.18 | 434 |
72 | 시 | 사랑은 2 | 홍인숙 | 2004.05.03 | 489 |
71 | 시 | 또 하나의 세상 | 홍인숙 | 2004.03.12 | 493 |
70 | 시 | 봄 . 3 | 홍인숙 | 2004.03.12 | 505 |
69 | 시 | 봄 . 2 | 홍인숙 | 2004.02.17 | 487 |
68 | 시 | 봄 . 1 | 홍인숙 | 2004.02.17 | 576 |
67 | 시 | 어머니의 염원 | 홍인숙 | 2004.01.30 | 502 |
66 | 시 | 비를 맞으며 | 홍인숙 | 2004.01.30 | 632 |
65 | 시 | 이상한 날 | 홍인숙 | 2004.01.05 | 579 |
» | 시 | 거짓말 | 홍인숙 | 2004.01.05 | 489 |
63 | 시 | 새해 첫날 | 홍인숙 | 2004.01.05 | 552 |
62 | 시 | 아버지의 단장(短杖) | 홍인숙 | 2003.12.01 | 583 |
61 | 시 | 겨울 커튼 | 홍인숙 | 2003.12.01 | 504 |
60 | 시 | 문을 열며 | 홍인숙 | 2003.11.06 | 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