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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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39 | 시 |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 홍인숙 | 2002.11.13 | 378 |
38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37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74 |
36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70 |
35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34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5 |
33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32 | 시 | 가을 엽서 | 홍인숙 | 2002.11.26 | 354 |
31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53 |
30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29 | 시 |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 홍인숙 | 2002.12.09 | 329 |
28 | 시 | 길 (2)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28 |
27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4 |
26 | 시 | 비상(飛翔)의 꿈 | 홍인숙 | 2002.12.02 | 294 |
25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Grace) | 2010.01.30 | 292 |
24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20 |
23 | 시 | 사람과 사람들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217 |
22 | 시 | 아침의 창 5 | 홍인숙(Grace) | 2017.01.23 | 209 |
21 | 시 | 꽃을 보는 마음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200 |
20 | 시 | 가을, 떠남의 계절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