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3
어제:
33
전체:
459,572


2005.01.14 06:33

바다에서

조회 수 496 추천 수 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패시피카에
캘리포니아를 안고 해가 떨어진다

해변가 타코벨 유리창으로
산산히 부서져 내리는 하늘의 비밀

심장을 활짝 열어
쌓였던 침묵을 한순간에 토해내는
검붉은 불기둥이 두렵지 않은 것은

젖은 모래밭에
비명소리로 들려오는 바닷새의 울음이
더 이상 가슴 시리지 않은 것은

눈망울 가득 외로웠던 사람이
죽음의 해협을 지나
겨울비 아래서도
맑게 웃고 있기 때문이다


(패시피카 -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작은 해변도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19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501
118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117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7
116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9
115 음악이 있음에 홍인숙 (Grace) 2010.01.30 509
114 봉선화 홍인숙 (Grace) 2010.01.30 510
113 양귀비꽃 홍인숙 2004.07.03 513
112 누워 있는 나무 홍인숙 2002.11.14 516
111 인연(1) 홍인숙 2003.03.18 521
110 나그네 홍인숙 (Grace) 2010.01.30 522
109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108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7
107 가을이 오려나보다 홍인숙 2003.09.08 530
106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30
105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104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4
103 자화상 홍인숙 2003.05.12 540
102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4
101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9
100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