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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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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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 시 |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 홍인숙(Grace) | 2016.11.02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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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 시 | 지평 | 홍인숙(Grace) | 2016.10.01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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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 시 | 축복의 관점 | 홍인숙(Grace) | 2016.10.01 | 94 |
190 | 시 | 하늘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119 |
189 | 시 | 사랑의 빛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25 |
188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31 |
187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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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 시 |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8 |
184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52 |
183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72 |
182 | 시 | 안개 속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192 |
181 | 시 | 가을, 떠남의 계절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95 |
180 | 시 | 내 소망하는 것 3 | 홍인숙(Grace) | 2017.01.23 | 195 |